골프 그립의 종류, 인터락킹 그립, 오버레핑 그립, 텐핑거 그립
골프 그립
골프를 처음 배울 때 클럽에 대한 소개와 그립을 배웁니다. 저도 처음 배울 때 그랬으니까.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것이 그립인 것 같습니다. 혹자는 새를 손안에 움켜쥔 것처럼, 하지만 새가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 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그립을 그렇게 잡고 공을 칠 수 있을 까요?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골프를 배우면서 좋은 골프장갑, 일명 양피장갑이 있음에도 잘 사지 못하는 이유가 몇 번 치고 나면 장갑이 구멍이 나서 사용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의 유명 골프선수는 왼손 세 손가락( 중지, 약지, 세끼)으로 잡고, 오른손 두 손가락(중지, 약지)으로만 잡으라고 합니다. 말은 쉽습니다. 새를 움켜쥔 것처럼, 왼손 세 손가락과 오른손 두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싱글( 79 이내 스코어) 정도는 처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저도 그립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골프를 처음 배우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립에 대해서 소개드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락킹 그립(interlocking grip)
이 그립은 말 그대로 인터락킹(연결, 물림) 그립(움켜쥠)으로 연결해서 움켜쥠, 한국말로 하며 이정도 뜻으로 쓰일 겁니다. 이 그립을 사용하는 사람으로는 미국 골프투어 최고의 선수로서 메이저 대회(마스터즈, US오픈, 브리티쉬 오픈, PGA챔피언쉽) 최고 승수를 갖고 있는 책 니클라우스가 있고, 그리고 최고의 선수로 타이거 우즈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타이거우즈가 어릴 적 골프를 배울 때, 자신의 우상인 젝 리클라우스였기 때문에 인터락킹 그립을 따라서 했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정확한지는 직접 물어봐야겠죠. 제가 배울 때 들은 얘기입니다. 저도 인터락킹 그립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인터락킹을 하게 된 데는 나름 아픔이 있습니다. 다른 그립을 해봤는데, 저에게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것이 인터락킹 그립입니다. 나름 아픔이라고 한 부분이 뭐냐 하면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왼손새끼손가락보다 짧고 굽어 있어서 오버레핑 그립을 하기가 힘이 듭니다. 보통 이 그립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작거나 손가락이 짧고, 힘이 없는 사람, 여성분들들에게 가장 적합한 그립이라고 합니다.
오버레핑 그립(overlapping grip)
이 그립은 말 그대로 오버(위로) 레핑(한바퀴) 그립 대략적으로 위로 한 바퀴 감싼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많은 골퍼들이 하고 있는 그립으로 저도 한때 이 그립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손이 크고, 손에 힘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그립이라고 합니다. 제가 오버레핑 그립을 인터락킹 그립으로 바꾸게 된 것은 손도 작았지만 저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비정상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을 치다 보면 새끼손가락이 왼손 검지와 분리되는 것을 많이 겪다 보니, 인터락킹그립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텐핑거기립(tenfinger grip)
이 그립은 말 그대로 열손가락으로 그립을 잡는다고 해서 텐핑거기립 또는 베이스볼 그립이라고 합니다. 몇 번 해보긴 했는데, 오른손이 너무 왼손 밑으로 내려간 느낌이 들어서 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분들 중에 텐핑거기립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터락킹과 오버레핑 그립을 선호합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공을 칠 때 보니까. 가족이 운동삼아 골프를 치러왔는데, 아이들이 텐핑거기립으로 공을 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골프를 배우게 되면 형식과 규칙 등을 중시하는데 비해 외국 사람들은 취미로 즐겁게,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 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그립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 가지 그립 중에 나에게 맞는 그립이 최고의 그립입니다. 그걸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